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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휩쓸고 간 대구서 60대 남성 숨지고, 장애인 실종

입력
2023.08.10 16:00
수정
2023.08.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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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효령면, 물에 떠 있는 남성 발견
심정지 상태 병원 이송, 끝내 사망 판정
달성군 가창면, 휠체어 장애인 실종돼

10일 오후 대구 군위군 효령면 한 마을에서 주민이 태풍 '카눈'으로 유실된 마을 진입도로를 쳐다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10일 오후 대구 군위군 효령면 한 마을에서 주민이 태풍 '카눈'으로 유실된 마을 진입도로를 쳐다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태풍 ‘카눈’이 휩쓸고 간 대구에서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고,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장애인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3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에서 소방대원들이 다른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물에 떠 있는 A(67)씨를 발견했다. 소방 측은 구조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심정지 상태로 경북대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의 한 도랑에서 발견된 전동휠체어. 이를 타고 가던 장애인은 실종됐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의 한 도랑에서 발견된 전동휠체어. 이를 타고 가던 장애인은 실종됐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또 이날 오후 1시45분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는 60대 장애인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중 도랑에 빠졌다. 소방과 경찰은 인근에서 휠체어를 발견했지만 사람이 보이지 않아 장비 9대와 100여 명을 동원해 도랑과 저수지인 상원지 주변을 수색 중이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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