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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 살인 예고 고교생…'응원 팀 져서 홧김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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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곳곳에서 온라인에 ‘살인, 테러 예고’ 글이 게시돼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관련 글을 올린 고교생 등 3명이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살인 예고 게시물과 관련해 모두 7건을 수사 중이며 이 가운데 관련자 3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쯤 인터넷 스포츠 사이트 오픈 톡 댓글에 ‘내일 오후 5시에 사직구장서 칼부림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10대 고교생 1명 등 모두 3명을 붙잡았다.
해당 고교생은 경찰 조사에서 '응원하는 프로야구 팀이 경기에 패하자 홧김에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명은 각각 지난 4~5일 사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부산 재송역 주변과 (해운대) 센텀 쪽 일반인과 경찰관을 다 죽이겠다’ ‘6일 서면 칼부림할 예정, 내가 한다’ 등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현역 군인이고, 또 다른 1명은 10대다.
최근까지 부산에서 범행이 예고됐던 장소는 서면역(3건), 김해공항(2건), 재송역(1건), 사직야구장(1건) 등이다.
경찰은 나머지 4명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르자 이날 다중이용시설 등 범죄 발생 우려 지역 198개 곳을 정해 특공대 투입 등 특별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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