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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칼부림’에 일상이 된 공포··· 비상한 치안 대책을

입력
2023.08.05 04: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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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에서 경찰특공대가 순찰을 하고 있다. 경찰은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후 온라인 공간에서 또 다른 ‘오리역 살인예고’ 글이 작성돼 성남시 분당지역에 인력 98명을 긴급배치했다. 뉴스1

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에서 경찰특공대가 순찰을 하고 있다. 경찰은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후 온라인 공간에서 또 다른 ‘오리역 살인예고’ 글이 작성돼 성남시 분당지역에 인력 98명을 긴급배치했다. 뉴스1

3일 경기 성남 서현역 일대에서 2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한 뒤, 쇼핑몰로 들어가 사람들을 흉기로 찔렀다. 13명이 부상을 입고 2명은 뇌사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중태다. 4일엔 대전의 한 고교에서 교사가 20대 남성이 휘두른 칼에 찔렸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인근에서도 흉기를 들고 다니던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2주 전 서울 신림동에서 ‘묻지마 칼부림’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후, 전대미문의 ‘칼부림 유행’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비슷한 살인 예고글만 온라인에서 하루 새 15건이 올라왔다고 한다. 치안 대책 등이 발표되고 있으나 국민들은 공포감을 떨치기 어렵다.

경찰은 흉기소지 의심자와 이상 행동자에 대해 검문검색 실시, 법무부는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무기형 도입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치안과 형사적인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무작위로 발생하는 범죄를 사전에 완전히 차단하는 치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포가 확산되는 것도 경찰력만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각계 행정기관과 민간기관들도 힘을 합치는 비상대책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현상’뿐 아니라 ‘원인’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 공공장소에서의 잇단 칼부림 사건은 사회 곳곳의 건강이 심각하게 무너졌음을 반영한다. 신림동 사건 용의자는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분노형 범죄였다. 서현역 사건의 용의자는 피해망상을 보였고, ‘분열적 성격 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교사 습격 사건은 면식범에 의한 원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자독식의 사회시스템, 갈수록 커지는 빈부격차, 패자들이 배제되는 교육환경 등 우리 사회 전반을 돌아봐야 한다. 기후위기로 기온이 높아지면, 사회 소요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는 해외 연구들도 눈에 띈다. 정신건강을 체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도 필수적이다. 우선 여러 사건의 개별적, 구조적 원인을 파헤쳐 우리 사회 어느 부분이 병들어 있는지 정확한 진단부터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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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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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쒸뚱원 2023.08.05 11:29 신고
    수도권에서 방황하는 전라도들이 너무 많고 너무 극성이다. 전두환정권의 치안정책이 그들의 정신수준에 부합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삼청교육대부터 복원하고 팔다리에 전신문신 그린 자, 열방 만들어 놓고 항문성교하는 대머리집 자식들, 마약쟁이, 인터넷 매춘부들 잡아들여 강제노역 시켜야 한다. 사타구니 사이에서만 카타르시스를 찾는 원숭이와 경단코들에게 진정한 땀과 노동의 의미를 가르쳐야 한다. 농민의 씨들을 조속히 농민의 땅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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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산당척결 2023.08.05 12:43 신고
    학교에서 윤리교육을 안해서 그래 전교조가 문제여..애들한테 사회에 적개심만 불어넣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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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쒸뚱원 2023.08.05 11:16 신고
    인간의 살성이란 억압된 성욕의 표현이다. 그러니 보다 농밀한 성욕이 억압받을 때 보다 무서운 살성으로 돌변함은 당연한 이치. 결론은 구강성교로 흉악범죄사범들 대부분이 구강성교하는 원숭이와 경단코로 구성되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범행자들 대부분이 동성애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 동성애자들은 대개 매춘부의 자녀들이다. 매춘을 업으로 삼는 여자들은 정상적인 생식기. 정상적인 성체위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이 모계유전되는 것. 그것이 동성애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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