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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의 역습, 러시아 ‘용의 이빨’까지 닿았다… 맞불 공격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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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공세가 갈수록 사나워지고 있다. 러시아가 자포리자와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대반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쌓은 대(對) 전차 방어선 ‘용의 이빨’까지 우크라이나군이 도달하고, 러시아 항구 도시로 대낮부터 미사일이 날아들면서 흑해 주변 긴장도 고조된 상태다.
미국 CNN방송은 28일(현지시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크라이나군 군용 차량이 러시아군이 대규모로 설치한 전차 방위시설인 ‘용의 이빨’ 방어선에 다가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점령지 전선 지역 수백 km에 걸쳐 철선과 지뢰를 결합한 피라미드 모양의 콘크리트 장애물을 설치하고, 주변에 전차가 빠질만한 크기의 참호를 파뒀다.
CNN은 동영상에 등장한 지역이 남부 자포리자 지역의 작은 마을인 노베 및 하르코베 동쪽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이 방어선에 근접했다는 건 “반격이 그만큼 빨라진다는 의미”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서남부 항구도시 타간로그를 향해 미사일이 날아들면서 20명이 파편에 맞아 다쳤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타간로그 외에 다른 러시아 영토에도 미사일 여러 발이 발사됐다. 미사일은 모두 상공에서 격추됐지만, 우크라이나가 쏜 것이라면 개전 후 처음으로 러시아 영토를 겨냥한 공격이다. 러시아가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의 일방 중단 이후 우크라이나 흑해 인근 곡물 수송 시설 등에 공격을 퍼붓자 ‘맞불 성격’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가 타간로그 주거지역에 대해 테러 공격을 벌였다”고 반발했다. 이어 추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2차 테러를 감행했다”며 “해당 미사일은 로스토프주의 아조프 지역 인근에서 방공망에 요격됐고 잔해는 공터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이날 공격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폭발의 원인은 러시아 방공망”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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