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비영리 조직에 적용할 ‘사회적 회계’ 만들자”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빌 게이츠가 노동의 대가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받는 시간당 임금은 그가 지역 푸드뱅크에서 자원봉사하며 하루를 보낼 경우 적정한 기준이 되기는 어렵다.’
비영리조직이나 협동조합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의 활동성과를 영리기업의 재무제표로 재단하는 것이 합당한가. 로리 무크 캐나다 토론토대 사회경제센터 소장, 잭 쿼터 토론토대 온타리오 교육연구소 교수, 베티 제인 리치먼드 캐나다 요크대 교육대학 교수는 ‘위대한 도전, 사회적 회계’에서 비영리 조직이나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조직이 창출하는 많은 경제적 기여가 계산되지 않고 무시된다고 강조한다. 이들 조직의 자원봉사활동 등의 가치는 '사회적으로 절약이 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사회적 경제조직이 작성하는 재무제표는 영리기업이 작성하는 것과는 달라야 한다고 본다. 사회적 경제조직의 봉사활동, 사회적 사명 수행과 관련한 파급효과를 회계보고서에 포함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자원봉사자들의 기부노동 같은 것들이다.
물론 이런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은 저자들도 인정한다. 하지만 자원봉사자가 유급노동, 유급노동 시 받을 수 있는 복리후생을 포기하는 정도라면, 이런 시도의 출발이 될 수 있다. 자원봉사 노동의 시간당 임금 가치는 유급노동 평균 시급의 1/2~6/7에 해당한다는 선행연구를 참조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새로운 회계’는 어떤 효과를 낼까. 극단적 이윤추구로 인한 환경파괴, 실업, 산업재해 등 여러 사회적 비용까지 여기에 포함하면 지속가능한 사회의 조성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사회적 경제조직 회원이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살펴볼 만한 주장이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