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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선생님에게 갑질?····'진상부모' 자가진단 테스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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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가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 제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스스로 ‘진상 부모’인지 점검해볼 수 있는 ‘진상 부모 체크리스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진상 부모 체크리스트’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리스트에는 학부모들이 학교 교사를 상대로 ‘갑질’하는지를 진단할 수 있는 11개 항목이 담겨 있다.
리스트는 크게 학부모 중심적 사고, 교사에 대한 편견, 그리고 자신의 자녀를 두둔하는 내용으로 분류된다.
구체적으로는 △개인 연락처를 안 알려주는 선생님은 애정이 없다 △정말 급할 때는 늦은 시각에 연락할 수 있다 등 학부모 위주의 내용이 포함됐다. 교사와 관련한 부분으로는 △젊고 예쁜 선생님이 좋다 △애 안 낳고 안 키워본 사람은 부모 심정을 모른다 △젊은 여교사는 애들이 만만하게 봐서 잘 못 휘어잡는다 △나이 많은 선생님은 엄해서 애들이 싫어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자녀와 관련해선 △우리 애는 고집이 세서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우리 애는 예민하지만 친절하게 말하면 다 알아듣는다 △우리 애는 순해서 다른 애들한테 치일까 봐 걱정이다 △때린 건 잘못이지만 맞는 것보다는 낫다 △우리 애가 잘못했지만,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등 5가지 내용이었다.
이 리스트와 함께 11가지 ‘진상 부모 단골 멘트’도 함께 공유되고 있다.
“집에서는 전혀 안 그러는데” “작년엔 괜찮았는데” “선생님이 착하셔서 안 무서워서 그런가 봐요” 등 현재 학생을 맡고 있는 교사에게 책임을 미루는 듯한 말이 포함됐다. 심지어 “애 아빠가 화나서 뛰어온다는 걸 말렸어요”라는 협박성 멘트도 담겨 있었다.
또, “우리 애도 잘못은 했지만 그 애도 잘못이 있지 않나요” “다른 애들도 그랬는데 왜 우리 애한테만 그러세요” “우리 아이 얘기는 들어보셨나요”라거나 “우리 애는 일대일로 친절하게 말하면 알아들어요” “우리 애가 순해서 친구들 영향을 많이 받아요” “오늘 제가 늦잠 자서 준비물을 못 챙겨줬는데 혼내지 말아주세요” 등의 발언도 진상 부모가 주로 하는 발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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