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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우크라에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공격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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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발트해 인근의 노르트스트림 해저 천연가스관 폭발 사건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는 외신 보도가 또 나왔다. 러시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향하게 해 주는 이 가스관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한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7개월 후 갑자기 폭발해 그 배후를 두고 무성한 추측이 잇따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난해 6월 미 중앙정보국(CIA)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노르트스트림을 파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타격을 주기 위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공격을 준비했었다고 볼 만한 정황이다.
WSJ에 따르면, CIA는 네덜란드로부터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가스관 폭발을 위한 다이버 팀을 운용할 계획이며, 발트해 근처에서 요트를 대여하고 있다’는 첩보를 공유받아 우크라이나 정부에 이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유럽 동맹국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의 노르트스트림 군사 작전을 지난해 6월 CIA와 공유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좀 더 구체적인 당시 정황이 미 정부 관계자들의 전언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다만 CIA는 해당 첩보 내용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폭파시킬 능력을 갖추고 있었는지에 대해선 다소 회의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하는 해저 가스관으로, 지난해 9월 덴마크·스웨덴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 설치된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4개 중 3개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하지만 그 배후는 아직까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나 미국, 친우크라이나 세력 등이 연관됐다는 추측이 쇄도했으나, 러시아·미국·우크라이나 정부 모두 '배후설'에 단호히 선을 긋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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