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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 연일 드론에 반군 공격까지…‘대반격’ 본격화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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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벨고로드주가 거듭 드론 공격과 함께 친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 반군단체의 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예고한 가운데 러시아 본토를 향한 공격이 빈번해지며 긴장도 고조되는 모양새다.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미확인 물체가 벨고로드시에서 폭발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무인기가 도로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계속되는 일련의 공격으로 벨로고드 지역에서만 최소 1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영국 가디언은 보도했다.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러시아의 주요 보급 기지로, 최근 무인기 공격 및 포격에 시달리고 있다.
또 지난달 22일 이 지역에서 교전을 벌였던 러시아 반군단체 ‘러시아자유군단’이 이날 온라인에 동영상을 올리고 “러시아 영토에서 다시 싸우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들의 벨고로드 침입을 막으려 전투기와 포병을 동원했다면서 “‘우크라이나 테러단체’의 세 차례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이 국경선을 넘어오는 것을 막았다”며 러시아 영토에 있다는 러시아자유군단의 주장을 부인했다.
러시아 본토에 대한 타격이나 러시아자유군단과 선을 긋는 우크라이나는 이날도 “우리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속되는 공격에 러시아인들의 ‘벨고로드주 탈출’도 시작됐다. 벨고로드주는 셰베키노와 그라이보론 국경 지역의 어린이 1,000여 명의 대피 작업에 들어갔다. 워싱턴포스트는 아이들과 마을을 떠난 셰베키노 주민이라는 한 여성이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내 뒤에는 불타는 우리의 도시가 있다”며 “아직 싸움이 계속되고 있고, 우리는 알아서 도망쳐야 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러시아 본토의 긴장이 높아지자 러시아 민간용병단체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로고진이 “다음 역할은 러시아 영토 방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미국 CNN방송은 전했다. 바그너는 격전지였던 바흐무트에서 철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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