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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다리, 점박이 무늬가 매력적인 엄마개 '에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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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경기 포천시의 가구업체와 공장들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 새끼 두 마리와 엄마개가 시민의 신고로 구조됐습니다. 개 가족은 경기도의 위탁운영보호소인 동물구조관리협회 보호소에 들어오게 됐지요.
믹스견 가족은 지자체 보호소에 들어와도 보호소를 나갈 가능성이 낮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발간한 '2022년 유실·유기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품종견의 경우 보호소에서 사망한 비율은 10.5%였지만 비품종견은 47.4%로 절반 가까운 수가 보호소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반면 반환∙입양률은 품종견의 경우 80%에 달했지만 비품종견은 33.5%에 불과했지요. (☞관련기사: 더 버려지는데 입양은 못 가고... 믹스견은 서럽다)
지자체 보호소 동물들을 구조해 입양을 보내는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동행) 활동가는 경기도 지역 보호소에 들어온 개들의 정보를 보던 중 유독 슬픈 표정으로 앉아 있는 개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함께 구조된 강아지들은 다행히 '입양 완료'라고 나와 있었지만 아직 두 살인 엄마개의 입양 문의는 없었고 안락사 명단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엄마개는 품종견도 아니고, 몸무게는 10㎏ 정도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작은 체구도 아니었습니다. 새끼를 지켜낸 엄마개가 안락사를 피할 길은 없어 보였고, 동행은 이 개를 지자체 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이전에 에이미라는 개가 좋은 가족을 만난 사례가 떠올라 이 개에게도 에이미(2세 추정∙암컷)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합니다.
에이미의 건강상태는 길 생활의 고단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장사상충, 지알디아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었고, 난소에서는 종양이 발견됐습니다. 활동가들은 에이미의 난소제거와 중성화 수술을 한 이후 치료에 전념해 심장사상충 치료 마무리 단계라고 해요. 현재는 임시보호가정에서 지내고 있는데, 임시보호자에게 배를 뒤집으며 사랑을 표현하는 등 사람을 무척 따른다고 합니다. 배변도 잘 가리고 다른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등 성격도 좋은 준비된 반려견입니다.
최미금 동행 대표는 "에이미를 보면 임시보호자의 설명대로 백희나 작가의 '나는 개다'라는 책 표지의 구슬이가 떠오른다"며 "짧은 다리에 한쪽 눈 털색이 다른 점박이 무늬가 매력적인 에이미가 좋은 가족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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