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러시아 용병그룹 수장 또 돌발 행동...“탄약 부족, 바흐무트서 철수할 것” 호통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또 한 번 돌발 행동을 했다. 그가 “10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며 러시아 국방부를 압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바그너 병사와 지휘부를 대표해 말한다. 10일 이후 바흐무트 내 거점을 국방부 소속 정규군에 넘길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는 성명을 냈다. 그는 이어 ”탄약이 떨어져 병사들이 무의미하게 목숨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철수 배경을 설명하며 “전부 국방부의 잘못”이라고 러시아 당국을 비판했다.
이번이 프리고진의 첫 돌발 행동은 아니다. 앞서 그는 텔레그램에 바그너 그룹 병사들의 시신을 배경으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군 총참모장에게 거친 욕설을 내뱉는 영상을 올렸다. 로이터통신은 “프리고진은 종종 충동적 발언을 해왔다”며 이번 발표가 ‘정설’일지는 의문이라고 평했다.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공세를 지난해부터 이끌어왔다. 그런데 올해 들어 프리고진은 탄약 등 러시아군의 지원이 부족하다며 자국 국방부를 비판해 왔다. 이에 러시아가 특수부대와 공수부대를 바흐무트에 투입해 지원했지만, 그는 최근 다시 “탄약 보급이 없어 우리 부대 사상자가 5배나 늘었다”고 주장해 갈등을 키웠다. 프리고진은 지난주에도 "탄약 부족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퇴각하거나 아니면 모두 죽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러시아 관리들이 원하는 모든 것들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점령하기 위해 바흐무트에 대한 공세를 8개월 째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바흐무트에서 병력을 최대한 소모하길 기다렸다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