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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봄철 대반격' 임박 우크라이나에 4000억 원 규모 무기 추가 지원

입력
2023.05.04 07:44
수정
2023.05.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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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과 대치하며 총을 겨누고 있다. 바흐무트=AP 뉴시스

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과 대치하며 총을 겨누고 있다. 바흐무트=AP 뉴시스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약 4,000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미 CNN방송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잔인하고 명분 없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스스로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의 37번째 군사 지원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것은 △155㎜ 곡사포 및 포탄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로켓탄 △박격포탄 △대전차 무기 시스템 △히드라-70 로켓 등이다. 이중 항공기 발사 단거리 로켓인 히드라-70은 미국의 재고분에서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지원되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번 군사 지원은 계획된 반격에 앞서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이행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무기와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몇 달 동안 미 정부가 광범위한 작업을 한 후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추가 무기 지원 발표를 예고했던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 방어선을 뚫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탄약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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