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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돈 봉투 받은 적 없어, 민주당 의원 169명 진실 고백해야”

입력
2023.04.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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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떠도는 명단 실체·근거 없어”
“의원 모두 입장문·고백문 내야 당 산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2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2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온라인에 떠도는 명단과 달리 “저는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민주당 의원 169명 모두 저처럼 진실 고백 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신 의원은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나는)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는 것을 인격과 명예를 걸고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힌다"며 "명단은 아무 실체도 근거도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 전체가 자신과 같이 관련 의혹에 진실을 밝혀야 당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을 부패정당으로 몰아가려는 저들의 공격에 맞서는 최선의 전략은 우리의 굳건한 신뢰와 진실한 고백, 그리고 책임지는 자세”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민주당 국회의원 169명 모두 결백하다면 입장문을, 죄가 있다면 고백문을 발표해야 한다”며 “그것이 70년 민주정당 더불어민주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관련 의혹에 연루 정황이 드러난 당내 인사들이 진실을 밝히는데 앞장 서라고 주문했다. 신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부터 조속히 귀국해서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 윤관석, 이성만 의원도 입을 열어야 한다”며 “(의혹이) 계속 퍼지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명단에 올라 있는 의원들도 모두 저처럼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신 의원은 검찰이 이번 의혹과 관련한 피의사실 공표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맘에 들지 않는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불법 유인물을 뿌리는 곳이 아니다”라며 “녹취록을 입맛 맞는 언론에 던지거나 확인도 안 된 명단을 흘리는 불법 피의사실 공표 행위를 중단하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을 향해 “제가 돈 봉투를 받았다고 생각되면 당장 내일 저부터 소환하길 바란다. 바로 출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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