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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돈 봉투 의혹' 강래구 상임감사위원 의원면직

입력
2023.04.21 17:00
수정
2023.04.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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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는 가운데 잠시 멈춰 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강씨는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무렵 불법자금 8,000만 원을 조성하고 일부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주연 기자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는 가운데 잠시 멈춰 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강씨는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무렵 불법자금 8,000만 원을 조성하고 일부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자금 조성 및 전달 과정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강래구씨가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1일 오후 강 상임감사위원을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6일 첫 검찰조사를 받은 뒤 다음 날인 17일 수자원공사에 사의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공공기관 관리부처인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 강 감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강씨는 2021년 3~5월 민주당 당직자 등과 공모해 당대표 선거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운동 관계자 등에게 9,400만 원을 직접 전달하거나 전하라고 지시·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임원으로 재직하던 2020년 9월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 납품을 대가로 3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강씨에 대해 정당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강씨는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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