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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까지 노린 '마약 음료'...교육당국 "예방교육·점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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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와 인근 중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노린 '마약 음료' 범죄가 발생하자 교육당국은 초비상이다. 예방교육 강화와 특별 점검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7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한국학원총연합회 등을 통해 전국 학교·학원에 공문을 발송, 학생 대상 신종 마약류 범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교육 및 생활지도 강화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경찰청이 제작한 카드뉴스도 첨부했다. 카드뉴스에는 최근 사건과 함께 타인이 제공하는 음료수 등은 마시지 말고, 의심 사례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법무부, 마약퇴치운동본부 등의 협조를 받아 각급 학교에 마약류 예방교육을 위한 전문 강사를 지원하고 교직원 대상 전문 연수 과정도 개발해 다음 달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사건 발생 지역 관할 교육청인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중 2주에 걸쳐 마약류 관련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주도로 강남 일대 학원가와 유흥가 밀집지역 점검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서울경찰청, 서울시, 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청소년 마약 예방을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 대상 마약류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전날 각급 학교에 1학기 중 학생 대상 교육을 실시하도록 권고했고, 5~7월에는 '학교로 찾아가는 신종 마약 특별예방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계에서는 마약류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은 2017년 105명에서 지난해 543명으로 5년 새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미 학교보건법, 아동복지법 등에 따라 연간 37시간의 약물 관련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도 청소년 마약 사범은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마약류 경각심 제고를 위한 교육은 실시 여부보다 학생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과 프로그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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