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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당했어도 사람이 좋아... 활발한 비글믹스 '태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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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보호소 내 동물을 구조해 입양 보내는 동물보호단체인 팅커벨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서울시 동물보호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에서 보호자로부터 학대당하다 옆집 민원으로 구조된 개인데, 보호자가 소유권을 포기하면서 오갈 데가 없어져 보호소로 오게 됐다는 겁니다. 동물보호과 관계자는 "전 보호자로부터 학대당하다 버림받았지만 성격이 좋다"며 팅커벨프로젝트에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팅커벨프로젝트는 학대도 안타깝지만 보호자의 소유권 포기로 보호소로 가 공고기간 내 입양 기회를 얻지 못해 안락사를 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개를 구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학대를 당한 개들 가운데에선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어 걱정을 했는데요.
태풍이는 학대를 당했던 과거가 있었는지 모를 만큼 처음부터 사람을 너무 좋아했다고 합니다. 활달한 성격에 아픈 곳도 전혀 없었고요. 태풍이는 힘이 넘쳐 이름처럼 입양센터 거실을 휩쓸고 다닐 정도라고 합니다. 워낙 힘이 넘치다 보니 산책을 몇 시간씩 해도 지치지 않는다고 해요. 이렇게 활발한 태풍이지만 얌전해질 때가 있습니다. 바로 사람 품에 안길 때입니다. 태풍이를 돌보는 활동가는 "태풍이라고 부르면 재빠르게 달려와 온몸으로 폭 안긴다"며 "쓰다듬어 주면 그윽한 눈빛으로 활동가와 눈을 맞추는데 그렇게 매력적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태풍이의 매력포인트는 큰 눈과 함께 큰 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활동가들은 태풍이를 '왕크왕귀'(왕 크니까 왕 귀엽다)라고 부른다고 해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물론 사회성도 좋아 다른 개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방에 홀로 남겨지는 걸 너무 무서워하는 개 친구 '몽실이'의 곁을 묵묵히 지켜줄 줄도 안다고 해요.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태풍이는 나무랄 데 없지만 중형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한번도 입양 문의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아직 어린 태풍이가 학대당한 날을 잊고 남은 견생을 행복하게 함께 할 평생 가족을 만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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