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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만난 푸틴 "시진핑 러시아 방문 기다린다"

입력
2023.02.22 21:37

왕이 "양국 파트너십 강화할 준비 돼" 화답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정세가 어렵다"며 "(러시아와 중국) 양국 협력이 국제 정세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도 화답했다, "시 주석이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운을 뗀 그는 "양국 관계는 제3자에 의해 지시되는 게 아니다. 다른 나라가 우리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또 "중국은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0일 시 주석과 화상 회담 과정에서 그를 올해 봄 모스크바로 초청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러시아 외무부는 "시 주석의 방문이 올해 양국 의제의 중심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시 주석과 단 한 차례 대면 면담을 진행했다. 장소는 시 주석이 지난해 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3년 간의 국내 칩거를 마치고 첫 외유를 나온 우즈베키스탄이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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