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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정말 와줬다고?" 우크라이나인들이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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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머문 시간은 단 5시간. 짧은 체류였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은 깊이 감동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가 전쟁 중인 국가를 찾아준 데 대한 고마움, 서방이 강력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란 안도감이 키이우에 가득했다. 러시아를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한층 커진 듯했다.
키이우 시민들은 20일 바이든 대통령의 '깜짝 방문' 기사가 나온 뒤에도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나란히 걷거나 포옹하는 모습을 공유하며 신기해했다. 우크라이나 곳곳을 배경으로 한 바이든 대통령의 합성 사진도 널리 퍼졌다.
키이우 도심에서 만난 안드리 보로비크는 "바이든 대통령이 키이우에 와서 우리를 계속 돕겠다고 했다는 걸 전 세계가 알게 됐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도 '우리가 처한 상황이 그렇게 절망적이지는 않구나' '우리도 안전해질 수 있겠구나'라고 안심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5억 달러(약 6,5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원조를 약속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곁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키이우 시민 올레나는 "바이든 대통령의 선언 장소가 '미국'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들뜬 분위기는 전쟁 승리를 향한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소피아는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며 "평화와 승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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