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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폭발 인도, 2100년에는 22억명 넘어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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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입니다. 글로벌 분업, 기후변화 대응, 빈곤퇴치 등에서 국적을 넘어선 세계시민의 연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같은 시대, 같은 행성에 공존하는 대륙과 바다 건너편 시민들의 민심을 전합니다.
'인구 1위=중국'이라는 오랜 공식을 깨고 세계 1위 인구대국으로 부상한 인도의 인구 증가세가 향후에도 이어져, 출산율이 예상치보다 0.5명 높아지면 금세기 말에는 20억 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수치로 계산하면 2064년 17억 명을 정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는 14일 유엔과 주요 국제기구의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세계 1위 인구대국으로 부상한 인도 인구와 향후 전망치를 분석해 발표했다. 유엔은 지난해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에서 올해 4월 인도 인구가 14억2,577만5,850명을 기록해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부 기관에선 이미 지난해 말 역전이 일어났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퓨리서치는 2011년 이후 인구 조사가 실시되지 않아 현재 정확한 인도 인구를 추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미 유럽 대륙(7억4,400만)과 아메리카 대륙(10억4,000만) 인구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중국과 비슷한 14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 중국과 달리 인도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퓨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인도 인구는 향후에도 꾸준히 증가해 2020년 말에는 15억 명을 넘고 2064년에는 17억 명을 기록,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예측에 비해 여성 1명당 출산율을 0.5명 더 낮게 잡는 보수적 계산법을 적용한 경우에도 2047년 15억 명까지 증가한 이후 서서히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반대로 출산율이 0.5명 더 높아진다면 2100년에는 22억 명에 달하게 된다.
인도 인구의 연령대별 구성을 보면 '고령화 사회'는 머나먼 얘기다. 올해 기준으로 인도인 평균 연령은 28세로, 미국(38세)이나 중국(39세)과 큰 차이를 보인다. 25세 미만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무려 40%를 넘게 차지한다. 전 세계로 보면 25세 미만의 세계인 5명 중 1명은 인도에 살고 있는 셈이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7%에 불과해 중국 14%, 미국 18%보다 크게 낮다. 게다가 2100년이 되어도 고령층 비율이 30%를 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인구 급증에도 불구, 인도의 출산율은 최근 수십 년간 급격히 감소해 왔다. 오늘날 인도 여성은 평생 2.0명의 자녀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중국(1.2명)이나 미국(1.6명)보다는 높지만 30년 전의 3.4명(1992년)에 비하면 크게 낮다. 종교 집단 가운데는 무슬림이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이지만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시크교, 불교, 자이나교 등 모든 종교 집단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참고로 한국은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생아 수가 0.81명(2021년)이다.
인도의 출산율은 도시와 농촌, 교육 수준, 경제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도시에 살고 많이 배우고 재산이 많은 여성일수록 출산 시기가 늦었다. 도시 지역 여성의 첫 출산 연령 중간값은 22.3세로 시골 지역 여성(20.8세)보다 첫아이를 1.5년 늦게 낳는다. 12년 이상 교육을 받은 여성의 첫 출산 연령은 24.9세로, 교육을 받지 않은 여성(19.9세)보다 5년 늦었고, 재산이 상위 20%인 여성은 23.2세로 하위 20%의 여성(20.3세)보다 3년가량 늦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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