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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더가 되려면? "'미움받을 용기' 갖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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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내지 말 것, 칭찬하지 말 것, 명령하지 말 것.
아들러 심리학 열풍을 일으킨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이번에는 좋은 리더십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리더들 앞에 선생님으로 등장했다. 좋은 리더의 자질로 위 조건을 꼽은 저자는 “직원이 조직 내에서 공헌감(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감정)을 느끼게 하려면 상하 관계성에 따른 평가는 금물”이라며 “대등한 관계하에 유일무이한 개인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말이 쉽지, 실전은 어려움의 연속이다. 책 1부에서 저자와 마주하는 리더들은 “직원에게 책임감이 없어 혼낼 일이 생긴다”거나 “직원을 타이르다 보면 울컥 화를 내게 된다”는 등 현실적인 고민을 토로한다. 이에 저자는 심리학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의 연구자답게 아들러의 설명을 부연하는데,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아들러는 자신도 모르게 욱한다는 심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화를 내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해 스스로 화의 감정을 만들어낸 것일 뿐이에요.”
저자는 리더에게만큼은 ‘미움받을 용기’도 허락하지 않는다. 조직 내에서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 사람은 권위를 가진 리더가 아니라, 목소리 내기에 불리한 부하 직원들이기 때문이다. 대신 2부에 등장하는 세계적 기업의 리더들은 자신의 경험을 들어, 정작 리더에게 필요한 건 ‘권위를 내려놓을 용기’와 ‘스스로 불완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등이라고 역설한다.
이런 조언들을 두고 ‘성인군자나 해낼 이상론’이라고 지적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철학이란 현실적으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이상적인 모습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좋은 리더라는 이상적 목표에 가까워지고 싶다면, 직원을 쉽게 구슬릴 요령을 꿰는 대신 아들러와 저자의 철학을 들여다보는 게 지름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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