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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6~7일 임시 휴전" 명령… 정교회 성탄절 기념

입력
2023.01.06 00:54
수정
2023.01.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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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크렘린궁 앞에서 신년 연설을 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크렘린궁 앞에서 신년 연설을 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6일 정오부터 7일까지 36시간 일시적인 휴전에 들어간다.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가 정교회의 성탄절을 기념해 휴전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정오부터 7일 자정까지 36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자국 군인들에게 휴전을 명령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교회를 믿는 많은 시민들이 전장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휴전을 선언하고, 크리스마스뿐 아니라 크리스마스이브에 교회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우크라이나 측에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교회는 개신교, 가톨릭의 성탄절보다 13일 늦은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한다.

이날 앞서 키릴 총대주교는 "전쟁 당사국이 6일 낮 12시부터 7일 밤 12시까지 휴전을 하고, 정교회를 믿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함정이자 선전의 일종"이라고 일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5일 이전 러시아군의 철수를 제안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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