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이태원 참사' 10대 고교생, 희생자로 인정

입력
2023.01.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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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희생자 159명으로 늘어

지난달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연장 촉구 기자브리핑에서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연장 촉구 기자브리핑에서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로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10대 고교생을 희생자로 인정했다. 이로써 이태원 참사 공식 사망자는 159명이 됐다.

행정안전부는 이태원 참사로 부상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10대 고교생과 관련, “관계 법률 및 의료분야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결과 직접적 인과관계가 성립했다”며 “참사 사망자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기존 사망자와 동일하게 구호금 등을 지급받는다.

10대 고교생인 159번째 희생자 A군은 지난달 13일 오전 0시 1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이태원 참사 이후 트라우마 등 심리적 스트레스를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유가족과 정치권 일부에서는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로 인한 생존자의 죽음도 참사 희생으로 인정하고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세종=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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