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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에 '패트리엇 미사일' 포함 2.3조 추가 군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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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18억5,000만 달러(약 2조3,0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전격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첫 해외 방문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정상회담 전 성명을 내고 "지난 300일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도에서 지워버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이제 겨울을 무기화해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추위와 굶주림에 내몰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위를 위해 추가 군사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규모는 총 219억 달러(약 28조2,000억 원)로 늘어나게 됐다.
추가 지원안에는 패트리엇 방공 포대 1개와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탄약, 155mm 정밀유도 포탄 500발, 지뢰방호장갑차(MRAP) 37대 등이 포함됐다.
미국 정부가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트리엇은 사거리가 70~80km에 달해 항공기나 미사일을 장거리에서 요격할 수 있다. 미국의 가장 진보한 방공 시스템 중 하나로 '게임 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 공격해 국민들이 단전·단수로 고통받자 첨단 장거리 방공무기 지원을 요구해왔다.
미군은 또 패트리엇 미사일의 실전 운용을 위해 우크라이나군 훈련도 제공할 예정이다. 훈련 장소는 독일의 미군기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때가 왔을 때 협상 테이블에서 가능한 가장 강력한 위치에 설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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