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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홀로 남겨진 보더콜리 믹스견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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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고령화 속도도 빠르다고 합니다. 유엔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하는데요.
더욱이 1인 가구가 고령층 중심으로 늘면서 혼자 사는 노인 가구가 2050년에는 전체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인 가구와 고령화 사회 얘기를 꺼낸 건 이러한 현상이 반려동물과도 큰 연관이 있어서입니다.
1인 가구 특성상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걱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보호자가 없으면 남겨진 반려동물을 돌봐줄 이가 없어서지요. 더욱이 혼자 사는 노인이라면 더욱 우려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노인이 반려동물을 돌볼 때에는 체력, 경제적 여건, 심리적 측면을 충분히 고민해야 할 것을 권합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이 같은 현상을 겪은 일본에서는 노인이 노령동물을 돌보는 상황이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노견들의 눈물'(KADOKAWA 출판) 저자 고다마 사에씨는 부재 시 동물을 돌봐줄 사람 지정, 동물을 위한 저축, 보호소 노견을 위한 봉사 등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노인과 노견(老犬), 함께 행복하려면)
하지만 이 같은 대책 없이 혼자 사는 노인이 세상을 떠나고 반려동물이 혼자 남겨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코너에서도 보호자가 떠나고 남겨진 반려동물을 몇 차례 소개해드린 적 있는데요. 오늘 전해드릴 사연의 주인공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보호소에 들어온 보더콜리 믹스견 미미(1세 추정∙암컷)입니다.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에 따르면 올해 초 경기 성남시 한 주택가에서 떠돌이 개가 발견돼 시보호소에 들어갔습니다. 혼자 살던 70대 후반 할아버지가 기르던 개였는데 산책을 하다 줄을 놓쳤다고 합니다. 개는 유기동물 공고에 올라왔고, 할아버지는 보호소에 와 '미미'를 데리고 갔습니다.
1개월 후 미미는 또다시 거리를 떠돌다 보호소에 들어왔습니다. 미미를 기억했던 보호소 직원은 할아버지에게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겁니다. 보호소에 남겨진 미미는 안락사를 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지요. 이를 알게 된 팅커벨프로젝트 회원이 팅커벨프로젝트에 도움을 요청했고, 미미는 팅커벨프로젝트 입양센터로 올 수 있었습니다.
미미는 처음에는 사람을 경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활동가들이 꾸준히 돌보며 애정을 쏟은 결과 지금은 사람을 잘 따르고 다른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낸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미미가 가장 좋아하는 건 산책입니다. 미미는 활동가 속도에 맞춰 걷기도 하고, 또 혼자 먼저 가다가도 활동가가 오는지 뒤를 돌아보고 챙길 줄 안다고 해요. 똑똑한 만큼 의사표현도 확실하고 요구성 짖음이 있어 입양 후 이 부분은 교육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미미는 산책할 때 가장 표정이 밝다"며 "활동가들이 매일 미미가 원하는 만큼 산책을 충분히 해주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 아직 어린 미미에게 세상을 알려주고 좋아하는 산책도 실컷 함께 해줄 가족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팅커벨프로젝트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tinkerbellproject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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