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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문제·정답 이상 없다… 평가원 "영어 23번 심사 대상 아냐"

입력
2022.11.29 17:48
수정
2022.11.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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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29일 2023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 발표하며 "심사 대상 67개 문항 모두 문제와 정답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유명 입시학원 사설 모의고사와 지문이 거의 같아 논란이 일었던 영어영역 23번 문항에 대해 "23번 문항 이의제기는 문항·정답 오류에 관한 것이 아니므로 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23번 문항은 특정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문항과 지문의 출처가 동일하지만, 문항 유형이나 선택지 구성 등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수능이 치러진 이달 17일 정답 가안을 발표한 뒤 21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이 기간 접수된 이의신청은 모두 663건으로 2022학년도 수능(1,014건)과 비교해 351건 줄었다.

영역별로는 듣기평가 음질 문제와 23번 문항 등 논란이 일었던 영어영역의 이의신청이 3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탐구 115건, 국어영역 71건, 수학영역 56건 순이었다. 영어영역의 경우 듣기평가 관련 불만이 215건으로 제일 많았고, 23번 지문 관련 이의제기도 127건에 달했다.

총 663건의 이의신청 문항 가운데 449건은 문제 오류 검토, 정답 확정과 관련이 없거나 중복되는 것이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67개 문항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 각 문항에 대한 심사 결과는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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