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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유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 깊은 유감"

입력
2022.11.15 09:42
수정
2022.11.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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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명단이 유가족 동의 없이 공개된 데 대해 "가장 기본적인 절차인 유가족들분의 동의조차 구하지 않고 공개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로 다치신 분들 중 아직도 열 분이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계신다.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시민언론 단체 '민들레'와 '시민언론 더탐사'는 전날 오전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실명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명단은 유족 동의 없이 임의로 공개됐다. 이에 한 총리는 "유가족분들과 다치신 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현장 재난 대응능력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기동대, 구급대원 등에 대한 대응훈련 기회를 늘리고, 전문성도 높여야 한다"며 "행안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은 실전 훈련프로그램을 재점검해 보완하고, 기관 간 현장 공조체계 마련 등 통합적 대응능력 강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참사 대응을 위해 꾸려진) 각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 중인 개선 방안 중 현장에서 우선 시행 가능한 사항은 즉시 적용해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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