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119 첫 신고자 다시 전화해 항의했다 "군부대 투입해도 모자라다 하지 않았냐"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 이태원인데요. 이쪽에 경찰이고 소방차고 다 보내주셔야 될 것 같아요. 사람이 압사당하게 생겼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골목에 사람이 다 껴가지고 다 보내셔야 할 것 같아요. 농담하는 거 아니고요. (중략) 많이 다쳤을 거예요. 엄청 많을 거예요.”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 119 신고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일 119에 ‘대형 참사'를 알리는 다급한 구조 요청이 사고 직후부터 빗발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참사 당일 119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첫 신고자는 오후 10시 15분 "길거리에 널린 게 부상자" "상황이 심각하다"라는 구조 요청을 했다. 2분 뒤 두번째 신고자도 119에 "깔린 사람이 너무 많다"고 호소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참사 당일 오후 10시 15분 첫 신고가 접수돼, 다음 날 0시 56분까지 총 100건의 신고가 있었다. 참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종로소방서 소속 구급차(10시 42분)였다. 구조대 지휘팀장은 10시 43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첫 신고가 접수된 지 30분이 지나서야 관할 소방서에 총출동을 요청한 것이다. 경찰도 10시 28분 119에 전화해 “이태원 쪽에 압사된 것 때문에요. 사고가 큰 것 같다”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확인이 안 된다”고 위급 상황을 알렸다.
119 신고자들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119에 “빨리 좀 와달라”는 요청을 49건이나 했다. 신고 내용 대다수는 "사람이 엄청 많이 깔렸다. 다 죽게 생겼다"는 내용이었다. 소방은 이에 “출동하고 있다” “좀만 기다려 달라”라고 답했다.
심지어 10시 15분에 처음 전화했던 신고자는 1시간 뒤 다시 119에 전화해 항의하기도 했다. 신고자는 “119 절차가 그런 건 알겠는데, 굉장히 급박한 상황이어서 전화했는데 ‘실제로 쓰러진 사람이 있냐’는 소리를 하셔서 너무 화가 나고 미치겠어서 다시 전화 드렸다”며 “제가 지금 군부대를 투입해도 모자라다고 경찰이고 소방관이고 다 와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몇 명이 죽었는지 모르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토로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관계자는 “저희가 차종이 많고 차를 몇 대 보내야 하는지... 저희도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119 상황실과 제대로 현장 상황이 공유되지 않은 대목도 보인다. 29일 오후 11시 34분 전화한 신고자에게 소방 관계자는 “이태원역 쪽에서 다 조치 중이니, 나오셔가지고 현장에 있는 구조대를 만나서 얘기해서 데려가세요”라고 답했다. 이에 신고자는 할 말을 잃은 듯 아무 답을 하지 못했다.
신고자에게 질서를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오후 11시 31분 걸려온 신고 전화에 소방당국은 “더 이상 거기서 뭐 투입할 수가 없다. 숨 쉴 수 있는 공간 최대한 확보해보시고 질서 있게 해주셔야지 거기서 더 이상(할 수 있는 게 없다)”이라고 말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11시 13분이 돼서야 소방 대응을 2단계로 올렸다. 11시 48분에는 3단계 상향을 지시했다. 소방 2단계는 인접한 6곳가량의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단계다. 3단계는 초대형 재난에 발령되는 최고 수위로, 서울시에서 소방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소방 3단계까지 상향에 1시간 이상 소요됐다는 지적에 “결과적으로는 그렇지만 그 부분은 현장 지휘관이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부분”이라며 “인파가 많이 붐비는 상황이라 정확하게 판단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첫 신고 시간이던 오후 10시 15분보다 3분 앞선 시점에 "이태원(이)죠. 숨이 막혀 가지고"라는 내용의 119신고가 접수됐던 것과 관련해,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으로 인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고자 목소리가 평상시 대화처럼 생기가 있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다음은 참사 당일 119 신고 주요 녹취록.
(1) 10월 29일 22:15 / 소방청이 밝힌 첫 신고
- 접수자 : 네 119입니다.
- 신고자 : 네 여기 이태원인데요. 이쪽에 경찰이고 소방차고 다 보내주셔야 될 것 같아요. 사람이 압사당하게 생겼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골목에 사람이 다 껴가지고. 다 보내셔야 할 것 같아요. 농담하는거 아니고요.
- 접수자 : 어디쯤이에요. 가게 이름을 알려주세요
- 신고자 : ****랑 *** 근처인데 여기 뭐 사람 압사당하게 생겼거든요? 농담 아니라 경찰이건 소방이건 보내주셔서 통제해야 할 것 같아요. 일단 끊겠습니다.
- 접수자 : 다친 사람이 있어요?
- 신고자 : 네 많이 다쳤을 거예요 여러 명이 있을 거예요. 엄청 많을 거예요
- 접수자 : 정확하게 설명해주세요. 그런 식으로 말고 설명을 좀더 해주세요
- 신고자 : 어떻게 정확하게 설명해야 돼요?
- 접수자 : 부상자가 있는지 어떤 상황인지.
- 신고자 : 부상자가 여기 길거리에 널린 게 부상자인데 제가 뭐 사람이 제 일행이 아니어서요. 저희 상황이 심각하다구요.
- 접수자 : 전화 끊을게요. 일단 나가서 확인할게요.
- 신고자 : 미쳐버리겠네. 네 알겠습니다.
(2) 10월 29일 22:20 / 10명쯤 깔려 있다는 첫 신고
- 접수자 : 119입니다
- 신고자 : 여기 이태원 **** 거든요? 여기 죽으려고 해요 좀 와주세요
- 접수자 : ****요?
- 신고자 : 네 ****요
- 접수자 : 잠시만요 지금 다른 분이 신고해서 가고 있는데 무슨 상황이에요?
- 신고자 : 네 지금... 사람 몇 명이 압사당해서 죽을 것 같아요. 와주세요
- 접수자 : 지금 차량 출동했고 깔려있어요 사람이?
- 신고자 : 네 지금 엄청 흘리고 난리났어요
- 접수자 : 네 알겠어요 ****로 차량 출동했구요. 몇 명깔려있어요 몇 명정도?
- 신고자 : 지금 다 보이진 않는데 10명정도 깔린 것 같아요
- 접수자 : 10명 정도 깔려있다구요? 알겠습니다. 얼른 가겠습니다.
(3) 10월 29일 22:22
- 신고자 : (비명, 소음) 여보세요. 빨리. 여기 살려주세요! 여기 이태원! *** 앞이에요. 살려주세요!
- 접수자 : 이태원 지금 가고 있어요.
- 신고자 : 사람이 너무 많아요. 진짜!
- 접수자 : 지금 출동 중이에요.
- 신고자 : (밀지 마세요!) 제발이요, 제발. 빨리요! (밀지마! 밀지마!)
- 접수자 : 네네네. 지금 가고 있어요.
- 신고자 : (밀지마! 밀지마!)
(4) 10월 29일 22:36
- 접수자 : 119입니다
- 신고자 : 이태원인데요 압사 당할 것 같아요. 너무 많이 있어요. 선생님 제발 살려
주세요.
- 접수자 : 저희 차 많이 가고 있고요.
- 신고자 : 여기 이태원인데요. 여기 압사 선생님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요
- 접수자 : 가고 있어요. 진정하세요.
- 신고자 : 선생님 제발 살려주세요
- 접수자 : 네 가고 있어요
- 신고자 : 여기 이태원인데 죽을 것 같아요.
(5) 10월 29일 22:58 / CPR 구조자가 직접 신고 전화
- 접수자 : 119입니다
- 신고자 : 여기 이태원 출발했나요?
- 접수자 : 신고하셨습니까 선생님
- 신고자 : 네
- 접수자 : 그쪽에 구급차 많이 가있거든요
- 신고자 :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 접수자 : 선생님 무슨 일이신데요 저희가 출동대원한테 전달해야되거든요
- 신고자 : 사람이 다 기절해가지고요
- 접수자 : 기절을 했다고요 사람들이? 어떤 건물 앞에 있어요?
- 신고자 : 저희가 살리고 있긴 한데 경찰이 좀 없는거 같아서
- 접수자 : 저희가 현장으로 경찰관도 보냈습니다 근데 환자분들이 어떤 건물 앞에
계신데요?
- 신고자 : 아 심폐소생술하고 있어요. 경찰이 좀 없어가지고
- 접수자 : 심폐소생술하고 계시다고요? 누가요?
- 신고자 : 직원들이 기절해서
- 접수자 : 어디 직원들이요 저희119대원들이요?
- 신고자 : 네 그것도 있고 클럽직원들이 심폐소생술 하고 있거든요
- 접수자 : 선생님 그러니까 대원들 보내 드릴테니까 건물 이름이나 주소를 알려주
셔야죠.
- 신고자 : 여기 주소가 골목이라 다 영어 써져있어서 잘 모르겠어요
- 접수자 : 선생님 위치를 말씀해주셔야 대원들을 보내드리죠
- 신고자 : 건물이 이태원골목이거든요
- 접수자 : 이태원동이 굉장히 넓은데 이태원골목이라고만 말씀하시면 어떡해요. 주변에 혹시 119구급대원 안보이세요?
- 신고자 : 아 저기 구급차가 왔네요
- 접수자 : 가까이 있는 구급대원한테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 신고자 : 알겠습니다
(6) 10월 29일 23:00 / 구조인력 불만
- 접수자 : 119입니다.
- 신고자 : 이태원 ○○○ 빨리해 주세요. 사람 압사사고 나고 난리 났거든요.
- 접수자 : 이태원에 지금 저희 나가 있는데 소방대원들 안 보이세요?
- 신고자 : 사람이 지금 몇 만명인데 고작 지금 10명 와가지고 ○○ 모르겠는데...
- 접수자 : 차량 지금 수십대 나가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계속 가고 있어요.
- 신고자 : 예예 빨리 좀 와주세요.
(7) 10월 29 23:09 / 부모의 전화
- 접수자 : 119입니다
- 신고자 : 저희 딸이 전화를 안 받는데요. 혹시 뭐 사고나 인적사항은 파악이 안 됐죠?
- 접수자 : 여기 지금 환자가 너무 많이 있어가지고 지금 이태원 쪽에 파악이 전혀
안 되고 있어요
- 신고자 : 일단은 따님한테 계속 전화통화 시도하시고요
- 접수자 : 아니 안 받아요
- 신고자 : 문자나 이런 거 시도하는 수밖에 없어요. 지금 이쪽이 환자가 너무 많고, 옷이 비슷해가지고 대원들이 지금 수십 명 가있거든요 경찰차도 그러고. 이게 지금 다 파악이 안 되고 있어요. 선생님
- 접수자 : 사고가 뭐 어디 사망사고도 있다던데 맞나요?
- 신고자 : 그런 사고도 있어가지고 다 확인중이에요 지금
- 접수자 : 네 알겠습니다
(8) 10월 29 23:13 / 22:18 신고자 재전화해 불만 토로
- 접수자 : 네 119입니다
- 신고자 : 네 여보세요
- 접수자 : 네
- 신고자 : 여기 이태원인데요. 전화 많이 받으셨죠
- 접수자 : 네
- 신고자 : 제가 10시 17분에 전화드렸거든요? 그때 죽을 뻔해서 전화드렸는데 그때 전화 받으신 분이 누군지 모르겟는데 원래 절차가 그런 건 알겠어요. 근데 굉장히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실제로 쓰러진 사람이 있냐 그딴 X같은 소리를 하시고 너무 화가나고 미치겠고 이래가지고 화풀이라도 하고 싶어서 전화드렸거든요
- 접수자 : 왜냐면 저희가 차종이 많고 차를 몇 대 보내야 하는지...
- 신고자 : 네 제가 몇 대 보내야 하는지 파악시켜드렸거든요. 제가 지금 군부대를 투입해도 모자르다고 경찰이고 소방관이고 다와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몇 명이 죽었는지 모르겠다고 그렇게 말씀드렸거든요. 이거 다 녹음되나요?
- 접수자 : 네 저희는 다 녹음되고 있어요
- 신고자 : 아까 10시 17분에 그렇게 말씀드렸을걸요? 네. 여기는 융통성이란 게 없는 덴가요? 우리나라 119는요? 하.. 화풀이해서.. 지금 길거리에 사람들 다 나자빠져서 다 심폐소생술 하고 있고 몇 명이 죽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 접수자 : 네 저희도 상황파악 하고 있구요
- 신고자 : 네 상황 파악됐으면 좀 더 보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접수자 : 네 알겠습니다
(9) 10월 29 23:30
- 신고자 : 네 여기 이태원인데요
- 접수자 : 네
- 신고자 : 지금 친구가 쓰러져서 피를 토하고 있어요
- 접수자 : 뭐라구요? 뭐하고 있다구요?
- 신고자 : 피를 토하고 있는데, 구급대원 지금 없어요
- 접수자 : 네, 선생님 그러면 지금, 가까이에 있는 구급대원 뿐만 아니고 소방차로가셔서 구조대를 데리고 가셔야 돼요, 지금 진입이 안 되서.
- 신고자 : 근데 아무도 없어요
- 접수자 : 이태원역쪽으로 가서, 대원한테 말씀하셔야 돼요, 그쪽에 차가 계속 더 가고 있으니깐
- 신고자 : 네
- 접수자 : 구조대 만나서 친구분 쪽으로 데리고 가셔야 돼요
- 신고자 : 네 지금 계속 cpr하고 있는데, 네 알겠습니다.
- 접수자 : 네
(10) 10월 29 23:31
- 신고자 : 여기 이태원인데요 이태원 썬셋바인데요, 여기 지금 빨리 와주셔야 될 거 같아요. 사람 너무 많이
- 접수자 : 선생님 상황이 어떤데요?
- 신고자 : 지금 사람이 숨쉬는 걸 힘들어하구요
- 접수자 : 바깥으로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하셔야하는데
- 신고자 : 네 어떡할까요?
- 접수자 : 거기에 지금 소방력이 ***명 정도 투입되고 차량 많이 갔는데 다른 분들 막 지금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요 압사돼서. 더 이상 거기서 뭐 투입할 수가 없어요. 거기서 숨쉴 수 있는 공간 최대한 확보해보시고 질서있게 해주셔야지 거기서 더 이상. 거기 뭐 대원들은 안 보여요 인근에?
- 신고자 : 기도 확보하고 만약에 숨 못쉬면 심폐소생술 하면 되죠
- 접수자 : 선생님 그정도의 상황인 거에요 의식 잃고 쓰러져있어요?
- 신고자 : 눈은 떠있는데 많이 힘들어해서요
- 접수자 : 저희가 전달 ***라는 곳이에요? 선생님 ***라는 곳이냐구요
- 신고자 : 위치가 하로, 하로 있는 곳이고 도태 있는 곳이요 도태
- 접수자 : 일단 대원들한테 전달은 할게요. 근데 거기에 지금 너무 많이 들어가있어가지고. 아마 많이 힘들거예요. 그 가게 이름이 도태라구요?
- 신고자 : 잠시만요 **이요 **
- 접수자 : ** 일단 그쪽 대원들한테 전달할거에요. 일단 한번 더 전화하세요
(11) 10월 29 23:41 / 신고자들이 추가 구조 인력 요청
- 신고자 : 여보세요, 이태원 지금 사람 다 쓰러져 있는 거 아세요?
- 접수자 : 네, 알고 있습니다.
- 신고자 : 혹시 그럼 인력 좀 더 보내주실수 있나요?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인력이 너무 부족해 가지고 사람들 다 죽고 있거든요.
- 접수자 : 아, 지금 어디서 전화하시는 거에요?
- 신고자 : 저 지금 이태원쪽인데 사건 보고 전화 하는거에요, 다 누워 있어 가지고 제가 지금 맥박 재봤는데 숨을 안 쉬더라구요. 이미 죽었다고, 그게 문제가 아니고 차가 막히고 문제가 아니고 빨리 보내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사람 생명이 달린건데.
- 접수자 : 차가 막혀서 소방차량들이 안 가는게 아니고 지금 소방차들 엄청 많이 가있어요
- 신고자 : 소방차들이 많이 가있다 하더라도, 더 보낼수 있는 거 아니에요?
- 접수자 : 네, 선생님 저희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깐요. 지금 옆에 구급차가 필요하시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신 거에요?
- 신고자 : 아니 지금 구급차에 많이 실려 가고 있어요
- 접수자 : 네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 지금 구급차가 필요해서 전화 주신건 아니시죠?
- 신고자 : 네, 아니에요, 아니에요
- 접수자 : 네, 알겠습니다.
- 신고자 : 빨리 보내 주세요, 좀
- 접수자 : 네 알겠습니다.
- 신고자 : 여보세요?
- 접수자 : 예예
- 신고자 : 여기 사람 죽었다구요,
- 접수자 : 선생님 지금 거기 구급차들 많이 가있잖아요.
- 신고자 : 네
- 접수자 : 구조 열심히 하고 있으니깐요
- 신고자 : 빨리 좀 보내주세요
(12) 10월 29 23:44
- 신고자 : 네, 여기 이태원. 여기 ??? 있는 여기 구급차 바로 보내주세요
- 접수자 : 어디, 어디쪽이라구요?
- 신고자 : 여기 ****라고, 이태원 ****쪽이에요, *****로 라고
- 접수자 : ****로?
- 신고자 : 네, *****요
- 접수자 : **?
- 신고자 : 네, ******요
- 접수자 : 예, 무슨 일이에요? 거기.
- 신고자 : 여기여기 다 쓰러져 있어요. 빨리빨리 와주세요
- 접수자 : 선생님. 그쪽으로 다 가고 있어요,
- 신고자 : 네 알겠습니다.
- 접수자 : 이태원역 쪽에서, 선생님, 이태원역 쪽에서 다 조치 중이니깐 이태원역 쪽으로 나오셔 가지고 현장에 있는 구조대를 만나서 얘기해서 데려 가세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찾으니깐
- 신고자 : 죽을라고 하고 있어요.
- 접수자 : 선생님께서 지금 이태원역으로 가서 구조대를 데리고 가라구요, 빨리 그쪽으로
- 신고자 : ???
- 접수자 : 그러니깐 구조대를 데리고, 구조대를 데리고 가라구요, 선생님 이태원역쪽으로 나오세요, 소방차 그쪽에 많으니깐, 나오시라구요, 구조대를 데리고 가세요
(13) 10월 30일 00:56
- 신고자 : 네, 안녕하세요, 뭐 좀 여쭤볼게요, 여보세요. 네 죄송한데 뭐 좀 여쭤볼게요. 이태원 압사사고 학생 보호자인데요. 저희 애가 지금 구급차로 이송이 되었다고 얘기는 들었다는데 어디 병원으로 갔는지 알 수가 없어서요, 혹시 알 수 있나해서요
- 접수자 : 구급차로 이송이 되었다구요?
- 신고자 : 네, 같이 있던 같이 거기서 압사사고 당했던 친구가 이송이 됐다고 연락 받았거든요.
- 접수자 : 지금 너무 인원이 많구요,
- 신고자 : 네
- 접수자 : 저희도 파악 중에 있어가지고, 지금
- 신고자 : 그게 어렵죠, 보통 몇군데로 추려서 가지 않나요? 병원들 몇 개 리스트가 있지 않나요?
- 접수자 : 이 주변 일대 병원들로 분산 이송되고 있구요
- 신고자 : 네
- 접수자 : 강북삼성 이라던지 순천향병원, 이런 데로 다 가고 있는데 보라매병원
- 신고자 : 보라매병원, 네
- 접수자 : 이런 데로 가고 있는데요
- 신고자 : 네
- 접수자 : 일단 저 경찰 쪽으로도 문의를 한 번 해보세요. 경찰
- 신고자 : 경찰이요
- 접수자 : 네
- 신고자 : 네, 알겠습니다. 현재로서는 보라매병원, 강북삼성 , 순천향병원, 일단 이 주변 병원으로 가고 있는거네요, 만약에 안 되면 서울성모병원이나 연세세브란스 병원으로 갈 가능성도 있나요?
- 접수자 : 네, 그 인근으로 뿔뿔이 갔거든요, 지금 그 친구라는 분이 거기서 구급차로 이송되어 갔다고 그래요?
- 신고자 : 네, 그 친구하고, 그 친구하고 같이 갔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심정지 당한 학생 옆에 친구가 있었잖아, 그 남자친구가 그래서요 심정지 당한 저희, 저희 가족이 이송이 됐다고, 구급차로 이송이 됐다고 연락을 받았거든요 , 근데 어디로 갔는제 알수가 없다고,
- 접수자 : 잠깐만요, 지금 이분들이 신원파악 어렵거든요, 사실은
- 신고자 : 그렇죠, 분장으로 알수는 없는 거죠?
- 접수자 : 네?
- 신고자 : 분장을 했거든요, 저희 가족은, 제 동생은 분장을 한 상태여 가지고
- 접수자 : 신고자 분 제가 정말 송구하지만, 지금 따로 알아봐 드리기가 어려워요, 계속 긴급신고가 들어오고 있어가지고, 조금만 연락을 기다려 줄수 있을까요?
- 신고자 : 네, 알겠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