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재차 사과 "꽃다운 청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

입력
2022.11.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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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위로예배 참석
"무한한 책임감으로 비극 재발 않도록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서초구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 예배에서 묵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서초구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 예배에서 묵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무한한 책임감으로 이런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백석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에 참석해 “꽃다운 청년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위로 예배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추모 위령법회’ 추도사에서 “죄송한 마음”이라는 표현을 쓰며 공개석상에서 처음 사과한 바 있는데, 이날 다시 “미안한 마음”이라는 표현으로 사과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부모님은 사랑하는 자녀를, 친구들은 소중한 벗을 하루아침에 잃어 마음이 무겁다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 비극은 우리 모두의 슬픔이고 아픔”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마음을 다하고 온 힘을 다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위로예배 참석에 앞서서는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애도했다.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엿새 연속 조문이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날인 이날 조문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동행했다. 특히 이 장관은 총 네 차례 윤 대통령 조문에 동행했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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