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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후...尹 대통령 지지율 다시 20%대로[힌국갤럽]

입력
2022.11.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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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하고 있다' 부정 평가 63%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0%대로 다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의 대응 여파가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3%였다.

그 외에 '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은 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에서 30%로 복귀했다 다시 하락했다. 지난 9월 4주차(28%)부터 5주 연속 20%대에 머물다가 10월 마지막 주 조사에서 30%로 올랐지만 1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5%)과 70대 이상(55%)에서 눈에 띄었다.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 20~40대(70%대) 등에서 두드러졌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50%, 진보층 11%, 중도층 21%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11%),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공정·정의·원칙'(7%), '국방·안보' '이태원 사고 수습'(이하 6%), '유능함·합리적' '주관·소신' '경제·민생'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소통 미흡', '인사(人事)'(이상 5%), '대통령 집무실 이전'(4%), '통합·협치 부족', '직무 태도'(이상 3%)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32%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나란히 1%포인트씩 내려왔다. 정의당 5%,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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