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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시스템 구축해달라"…삼성, 50억 원·현대중공업 10억 원 기부

입력
2022.11.03 15:00
수정
2022.11.03 16:4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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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0억원, 물산 등 7개 관계사 10억원 기부
창립기념식, 주총도 추모 분위기 속 조용히 진행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그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성금 5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태원 사고 관련 지원 및 사회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40억 원을 기부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밖에 삼성디스플레이·삼성물산·삼성생명 등 7개 관계사들도 10억 원을 기부해 총 기부금은 5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기부액은 이달 출연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1일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도 국가 애도 기간을 고려해 행사 규모를 크게 줄이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했다. 당초 예정했던 사내 동호회 공연 등 내부 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대신 기념식 시작 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열린 '제54기 임시 주주총회'에서도 삼성전자는 주총에 앞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주총을 진행했다. 현장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어두운색 복장과 검정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도 이태원 참사 유족 등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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