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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파 예상되는 축제 합동점검... 한 총리 "철저 대비"

입력
2022.11.03 10:37
수정
2022.11.03 10:4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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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시스템 혁신방안 마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3일부터 대규모 축제에 대한 정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계기로 과학기술을 동원한 군중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참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늘부터 시간당 1만 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정부 합동점검'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최대 수용인원, 종료 시 분산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주최자 유무와 상관없이 지역축제 안전관리 매뉴얼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규모 인원을 관리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도 마련한다. 한 총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군중 관리 방안 등을 포함한 국가안전시스템 혁신방안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며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우리 사회는 인파 군중 관리에 대한 체계적 연구개발이 부족한 실정인데,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기술을 개발하고 제도적인 보완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한 총리는 이번 참사 희생자 장례 절차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희생자 128명의 장례가 완료됐고, 이날 8명의 발인이 이뤄진다. 한 총리는 "대부분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만, 돌아가신 외국인분들의 장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교부를 중심으로 장례비 지원 등 관련 사항 안내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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