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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태원 참사 '토끼 머리띠' 남성 조사... "혐의 부인"

입력
2022.11.02 17:49
수정
2022.11.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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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자격... 특수본, 피의자 전환 검토

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핼러윈 참사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남겨 놓은 추모 메시지가 가득하다. 최주연 기자

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핼러윈 참사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남겨 놓은 추모 메시지가 가득하다. 최주연 기자

지난달 2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밀집한 인파를 고의로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토끼 머리띠'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남성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2일 "참사 현장에서 토끼 머리띠 남성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전날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참사 당시 행적을 언급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참사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골목길 뒤쪽에서 5, 6명 무리가 사람들을 밀었다" "가르마 머리와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밀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거쳐 A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그를 피의자로 전환할지 검토 중이다. 특수본은 A씨 외에 참사 당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들의 신원 확인도 병행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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