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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도어스테핑 중단은 윤 대통령 뜻… 말보다 애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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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가애도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중단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국가애도기간은 말보다는 고개를 숙이는 애도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민을 위로하고 대안을 직접 설명하려면 도어스테핑을 계속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지적에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해나가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면서 "지금은 다른 설명보다 그것을 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후 외부 일정 없이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면 도어스테핑을 거르지 않았다. 하지만 국가애도기간인 이달 5일까지는 "함께 슬퍼하고 위로해야 할 기간"이라며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사 발생 사흘 만인 오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사과를 했는데, 대통령의 직접 사과에 대한 요구도 높다'는 취재진의 지적에는 "여러 책임에 대한 진상 확인 결과가 나올 것이고 거기에 따라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밝힌 이 장관 파면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책임에 대해서는 진상 확인 결과를 지켜봐달라는 말로 대신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조계 일각에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려워도 민사상 국가 배상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대통령실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앞으로의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일체의 경위와 철저한 진상 확인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이나 그 후 문제는 진상 확인 결과를 지켜본 뒤 해야 할 일"이라며 "진상 확인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참사 애도기간인 지난달 31일 저녁 술을 곁들인 만찬 자리에 참석해 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제가 답변할 사안은 아니다"고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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