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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나 두고 가지마”... 30대 아들 가슴에 묻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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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로윈 참사로 숨진 30대 A씨의 발인이 엄수된 1일 오전 8시 10분 경기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
고인의 동생이 A씨의 영정사진을 들고 나오자 유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황망한 표정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유족의 부축을 받으며 뒤따르던 A씨 어머니는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누가 우리 아들 데리고 가느냐. 나 두고 가자 말라”며 바닥에 주저 앉으며 오열했다. 유족들은 A씨 어머니를 부축하며 운구차 문이 닫힐 때까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고인의 유족은 “성격이 원만하고 온순했는데 안타깝다”며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집안 전체가 쑥대밭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족은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겠느냐”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A씨 외에도 이날 오전 수원연화장에서 30대 남성 B씨를 비롯해 3명, 안산에서 30대 남성 1명 등 이날 하루 경기도에서만 모두 26명(도만 23명, 관외·불명 2명, 외국임 1명)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도내 장례식장에 안치된 사망자의 주소지별 현황을 보면 △수원 3명 △용인 1명 △고양 9명 △성남 5명 △화성 1명 △부천 1명 △남양주 2명 △안산 2명 △평택 3명 △안양 1명 △시흥 1명 △파주 1명 △의정부 1명 △광주 2명 △하남 2명 △구리 1명 △의왕 1명 △포천 1명 △여주 1명 △서울 3명 △인천 1명 △청주 1명 △이란 2명 △일본 1명 △태국 2명 △호주 1명 △미국 2명 △러시아 2명 △노르웨이 1명 등이다.
한편 경기도는 수원 광교 도청과 의정부 북부청사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합동분향소는 오는 5일까지 24시간 운영되며, 원하는 사람 누구나 방문해 추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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