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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기천 "변명·책임회피만 하는 협잡꾼들에게 큰 벌이 내려지길"

입력
2022.11.01 13:06
수정
2022.11.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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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서 언급 "애도를 강제 강요하지 마라"

배우 김기천. NEW 제공

배우 김기천. NEW 제공

중견배우 김기천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김기천은 1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애도를 강제 강요하지 마라", "변명과 책임회피만 하는 협잡꾼들에게 큰 벌이 내려지길 바란다"라는 짧은 글을 연달아 적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사람 같지 않은 자들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오고 소화가 안 돼 속이 답답해 견디기 힘들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의 발언에는 구체적 대상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참사 후 무책임한 언사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정부 및 지자체의 고위관료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현장에 소방이나 경찰 인력이 배치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 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며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해 야당은 물론 여당에게도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역시 지난달 31일 MBC와 인터뷰에서 “이건(핼러윈은) 축제가 아니다. 축제면 행사의 내용이나 주최 측이 있는데 내용도 없고 그냥 핼러윈 데이에 모이는 일종의 어떤 하나의 ‘현상’이라고 봐야 된다”면서 “저희는 전략적인 준비를 다 해왔다.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고 주장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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