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향소 찾고, 조기 게양...재계도 이태원 참사 추모 동참

입력
2022.10.31 19:00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손경식 경총 회장 등 조문
삼성전자·현대차, 사업장에 조기 게양
LG그룹, 페이스북에 국화와 함께 "명복을 빕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주요 경제 단체장들이 31일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우태희 상근부회장 등 대한상의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중구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최 회장은 묵념을 마친 뒤 방명록에 '불의의 사고로 생명과 부상을 당한 모든 분들을 추모하고, 쾌유를 바랍니다. 미래의 더 나은 사회를 만들도록 잊지 않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최 회장은 "상의도 더 좋은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사건을 잊지 않고 새로운 발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이날 이동근 상근부회장 등과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손 회장은 방명록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손경식'이라는 문구만 적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다음 달 1일 조문할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도 핼러윈 마케팅을 일제히 취소·축소한 데 이어 조기게양, 조문 등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사옥을 비롯, 수원·평택·광주 등 전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했고, 현대차그룹도 서울 양재동 본사와 남양연구소, 완성차 공장 등 국내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했다.

LG그룹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국화 이미지를 올리며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다음 달 3일 창립 56주년을 맞는 효성그룹은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기념식 없이 보내기로 했다. 다른 대기업들도 회사 차원의 조문이나 애도 메시지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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