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소공연 등 '이태원 참사'로 행사 잇따라 연기... "희생자들 명복 빈다"

입력
2022.10.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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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중소기업계도 이태원 참사 애도 줄이어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현장 근처의 녹사평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추모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홍인기 기자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현장 근처의 녹사평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추모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홍인기 기자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각종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도 예정했던 행사를 미루고 애도를 표했다.

소공연은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참사로 불의의 참변을 당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황망함으로 가눌 길 없는 슬픔에 잠기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병상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번 사고 수습과 피해자에 대한 각종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 소상공인 현장에서의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 강화와 구조적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소공연은 이번 참사로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됨에 따라 다음 달 4, 5일 개최할 예정이던 '2022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와 기능경진대회'도 연기하기로 했다. 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공연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것으로, 매년 '소상공인의 날' 법정기념일인 11월 5일에 맞춰 열렸다.

중기부도 이날 "국가애도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는 행사는 연기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로 예정된 행사 대부분을 취소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전날 애도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과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부상한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특히 희생자 대부분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년들이라는 데 큰 안타까움을 갖고 있고, 조속히 사고가 수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더욱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중소기업 산업현장에서도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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