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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장례절차부터"...서울광장·이태원광장 합동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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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 등 사후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31일 오전부터 서울광장과 이태원 광장에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유럽 출장 중 사고소식을 접한 오 시장은 이날 오후 귀국해 곧장 이태원동 참사 현장을 찾았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일단 장례 절차부터 챙기겠다. 장례 절차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다쳐서 치료 중이신 분들도 회복에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서울시는 사후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발언에 앞서, 사고 골목을 향해 고개를 숙인 채 10여 초간 묵념했다. 오 시장은 "사상자 중에 젊은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라면서 "사상자 분들의 가족과 친지 분들 특히 아들과 딸을 잃으신 부모님들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다만 '서울시가 대책을 미리 마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상황을 파악해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오 시장은 사고 현장을 찾은 뒤에는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대서울병원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서울시 상황실로 이동했다.
서울시는 사고 발생 직후 사망자 신원 확인과 유가족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120다산콜센터와 한남동 주민센터는 실종자 신고를 받았다. 서울시는 가족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화장장 시설 가동 횟수도 하루 최대 60건 늘리기로 했다.
합동분향소는 31일 오전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용산구 이태원 광장에 마련된다. 서울시 본청과 투자출연기관은 다음달 5일까지 조기를 게양한다. 서울시를 비롯해 중구와 강북구 등은 핼러윈 행사를 포함, 각종 축제·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는 사고 현장 주변 100여개 업소가 31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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