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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용산 특별재난지역 선포

입력
2022.10.30 12:19
수정
2022.10.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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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30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 새벽 윤석열 대통령 주재 회의를 개회한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사고 발생 직후 한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본부를 가동시킨 상태다. 정부는 이날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시내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가애도기간에는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국가애도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수습과 부상자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보건복지부는 서울시와 함께 장례 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와 가족들에 대해서는 국가트라우마센터에 관련 팀을 구성해 심리 치료를 지원하겠다"며 "사고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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