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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일어나선 안 될 비극과 참사...오늘부터 국가 애도 기간" [대국민 담화]

입력
2022.10.30 09:59
수정
2022.10.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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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어제 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선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9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을 본건의 수습에 두겠다"며 "장례 지원과 아울러 가용할 수 있는 응급 의료체계를 총동원해 부상자들의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고 원인 파악과 유사 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핼러윈뿐 아니라 지역들의 축제를 점검하고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이태원 참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이태원 참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가 끝나고 곧바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사고 현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사고 현장에 있는 소방당국 관계자들에게 사고 원인, 대응 등을 보고받은 뒤 정부서울청사로 이동, 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은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즉각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이태원 참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정말 참담합니다.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습니다.

먼저 장례 지원과 아울러 가용 응급의료체계를 총가동해서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관계 공무원을 1대1로 매칭시켜서 필요한 조치와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사고 원인의 파악과 유사 사고 예방이 중요합니다. 본건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행안부 등 관계 부처로 하여금 핼러윈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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