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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떠돌다 보호소에서 출산한 엄마개 샤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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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돌아다니니 누가 신고해서 (보호소에) 들어갔나 봐요. 전혀 유기견 같지 않은데. 안타깝고 불쌍해요."
2일 울산 중구 주택가를 떠돌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보호소에 들어온 흰색 털의 믹스견 공고에 올라온 글입니다.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이처럼 여전히 개를 풀어 키우는 이들이 있습니다. 개가 집에 돌아오지 않아도 찾지 않고, 이 가운데 일부 개들은 살아남아 떠돌이개가 되기도 하는데요. 공고에 올라온 샤넬이(1~2세 추정∙암컷)도 사람을 잘 따르는 것으로 보아 한때는 누군가의 반려견이었다 떠돌이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30일 동물보호단체 유기동물행복찾는사람들(유행사)에 따르면 샤넬이는 동네에서 잘 알려진 떠돌이개였습니다. 보호자가 있지만 풀어 키우는 '삼돌이'와 같이 다니다 보니 자유롭게 산책하는 개인 줄 아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알고 보니 보호자는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신고로 만삭의 샤넬이는 보호소에 들어갔고, 공고기간 동안 보호자나 입양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샤넬이는 보호소에 들어가자마자 새끼를 낳았고, 샤넬이 가족은 안락사를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사정을 들은 유행사 활동가들은 보호소에서 샤넬이와 새끼 네 마리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당초 구조 대상은 아니었는데 보호소 내에서 출산을 한 샤넬이를 안타깝게 여긴 봉사자가 유행사에 구조 부탁을 한 겁니다.
샤넬이 가족은 현재 임시보호 가정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샤넬이는 사람을 잘 따르고, 배변도 잘 가린다고 합니다. 임보자는 샤넬이가 수유한다고 예민할 수도 있어 걱정했는데, 강아지들을 만져도 개의치 않는다고 해요. 다만 다른 개가 강아지에게 다가오는 것은 경계한다고 합니다.
샤넬이는 제대로 먹지 못해서인지 3㎏의 마른 덩치였습니다. 또 대부분의 떠돌이 개에서 발견되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있었는데요, 수유가 끝나는 다음달 초부터 치료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샤넬이가 낳은 강아지들은 첫 접종을 하는 11월 말 전후 입양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정 유행사 활동가는 "샤넬이는 순한 성격으로 사람과 개 친구 모두에게 친화적"이라며 "샤넬이와 강아지를 평생 품어줄 가족을 만나길 바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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