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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날린 미사일에 '삼성전자 입주' 키이우 건물도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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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폭격으로 삼성의 연구개발(R&D) 센터가 입주한 건물 일부가 파괴됐다.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를 우크라이나가 8일 폭파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군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총 75발의 미사일이 날아들었고, 그 중 41발이 방공망에 요격됐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텔레그램에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걸 하고 있지만,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모두 대피소 안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습이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를 전후로 도심에 집중돼 피해가 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0일 오전 공습으로 키이우 중앙역 옆에 있는 고층 건물이 심각하게 부서졌다"며 "해당 건물에는 삼성 우크라이나 지사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건물에 입주한 삼성 R&D 센터는 유럽 최대 규모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을 종합하면, 건물의 아래층은 모두 불에 타고 유리창이 대거 부서졌다. 미사일은 삼성이 입주한 건물에서 약 150m 떨어진 근처 건물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키이우에 설립된 삼성 R&D 센터는 스마트폰 '갤럭시'의 초기 모델과 소프트웨어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지법인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현지 주재원과 가족들은 이미 폴란드 등 인근 안전 지역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군의 보복 공습을 당했다. 지토미르, 드니프로, 흐멜니츠키, 테르노필, 르비우, 하르키우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푸틴의 자존심'이라 불린 크림대교가 끊어진 지 이틀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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