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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도 확진 수험생은 별도 고사실서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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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별도 고사실이 운영된다. 중간고사 등 각 학교별 지필고사도 같은 방식으로 실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오전 교육부가 보고한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학교 방역 관리방안'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 확진 학생들에게도 시험 응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해 수능 때도 유증상자 고사실을 분리해 운영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모든 시험이 끝난 뒤에는 학교시설 소독, 감독교사 등에 대한 의심증상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
중대본은 가을에 집중된 수학여행 등 체험활동 때도 방역수칙 준수를 지도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심각해질 경우에는 계약변경 및 일정조율 등 학교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2학기 수학여행을 계획한 학교는 전국에 4,782개교다. 이 중 약 59%가 10월, 10.18%가 11월에 집중됐다.
중대본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함께 안정적 학사운영에 중점을 두는 것은 여름철 재유행이 끝물에 접어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전체 연령대 대비 19세 이하 감염자 비중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0~9세 7만3,389명, 10~19세 6만7,702명이다. 20~29세(5만5,355명)나 30~39세(5만4,128명)보다 높다.
지난 5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취임한 조규홍 중대본 1차장은 "전국 2만696개 유치원·초·중등학교가 모두 정상 운영 중"이라며 "코로나 발생률이 높은 소아 및 10대의 감염 예방을 위해 6만 명의 방역 전담인력을 배치해 방역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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