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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무기 사용시 단호 대응 방침 러시아에 전달”

입력
2022.09.26 08:27
수정
2022.09.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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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치명적 결과에 직면할 것”
“비공식 채널로 고위급 대화”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0일 백악관 브래들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0일 백악관 브래들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란 방침을 비공식 채널로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매우 심각히 받아들여야 하는, 다른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린 직접적으로, 비공개로 러시아 측과 고위급에서 소통해 만약 핵무기를 사용하면 러시아는 치명적인 결과에 직면할 것이고 미국과 동맹들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며 "그것이 무엇을 수반할지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위협에 대해 “미러 당국 간 비공식 채널로 고위급 대화를 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언급 같은 수사적인 보복 위협을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선을 넘으면 러시아에 치명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다. 미국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미국의 대응 의지를 재차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예비군 동원령을 내리면서 “러시아를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핵전쟁은 승자가 없고,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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