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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 “영국 뿐 아니라 세계 이끈 리더”

입력
2022.09.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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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이해 바탕으로 통합의 리더십 보여주신 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소식이 전해진 9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영국인들이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조화를 들고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소식이 전해진 9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영국인들이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조화를 들고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에 "슬픔에 빠져 있을 영국 국민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만 70년 127일간 재임하며 영국 역사상 최장 기간 나라를 이끌었다"며 "영국의 정신적 지주로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영국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했다.

그는 "(여왕이) 지난 2010년 국제연합(UN) 총회 연설에서 전세계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기 위해 UN이 인간의 존엄성과 번영을 지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영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이끄는 리더였다"고 전했다.

1999년 한국 방문 당시의 일화를 전하며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한국의 유교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전통 생일상을 받기도 했는데, 특히 하회 마을에서 한옥을 방문했을 때 신발을 벗는 모습을 보여 한국 문화를 존중한 행동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왕이 전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것은 상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합의 리더십을 삶 전체를 통해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다름을 넘어 모두 하나로 묶을 수 이는 이해의 힘은 한국 사회에도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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