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추진... 의총서 당론 결정

입력
2022.09.05 15:22
수정
2022.09.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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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검찰 불출석에 뜻 모아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빈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빈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5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및 허위경력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최근 김건희 여사 관련해 주가조작의 새 정황이 드러났다"며 "국민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사기관이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어 의혹을 해소할 수 없는 단계로 갔다"며 특검 추진 배경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향후 특검과 관련해선 원내 지도부에 내용과 방법을 위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총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로부터 6일 소환조사 요구를 받은 이재명 대표에게 출두에 반대하는 의견을 전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 중 대장동·백현동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요구받고 출석 여부를 검토해 왔다.

박 원내대표는 "현시점에서 당대표가 직접 출석해 소환에 응해 조사받는 것은 맞지 않고, 서면 조사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이 대표에게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성택 기자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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