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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칼' 이원석의 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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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總長)은 검사들의 수사, 기소, 공소유지, 형집행을 지휘 감독하는 수장이다. 영광스러운 자리이자 부담스러운 자리이다. 더구나 신임 총장은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수사 환경과 마주해야 한다. 9월 시행되는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에 따라, 앞으로 검찰은 '장검'이 아니라 '단검'을 들고 범죄자들과 싸워야 한다. 이원석 후보자에게는 새로운 검찰상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윤석열 사단'이란 꼬리표도 떼내야 한다. 칼은 짧아지고 부담은 커졌다. 이 후보자는 전례 없는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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