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0% "자녀 세대가 더 가난해질 것".. 일본은 82%로 1위

입력
2022.08.24 04:40

편집자주

초연결시대입니다. 글로벌 분업, 기후변화 대응, 빈곤퇴치 등에서 국적을 넘어선 세계시민의 연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같은 시대, 같은 행성에 공존하는 대륙과 바다 건너편 시민들의 민심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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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미래 전망에 대해 좋은 뉴스와 나쁜 소식이 섞인 국제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미래를 부정적으로 인식하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라는 조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19개국을 상대로 실시한 미래 경제상황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한국인 응답자(18세 이상 1,008명)의 60%는 자녀 세대의 경제적 형편이 부모 세대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6%, '같을 것'이라는 응답은 1%였다.

그래픽=신동준기자

자녀의 재정적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국가 1위는 82%를 기록한 일본이었다. 프랑스(78%), 이탈리아(76%), 캐나다(75%)에서도 응답자의 4명 중 3명 이상이, 스페인(72%), 영국(72%), 호주(72%), 미국(72%), 벨기에(71%), 그리스(70%), 네덜란드(66%)와 한국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가난해진다고 예상했다.

반면 싱가포르는 유일하게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이 자녀가 경제적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녀의 경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보다 높은 국가는 싱가포르와 스웨덴, 이스라엘 등 3개국뿐이었다.

이전 조사와 비교할 때 미래세대의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이 증가한 국가가 많았다. 한국은 2013년에는 자녀의 형편이 부모보다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3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2014년 43%, 2015년 52%, 2017년 55%, 2021년과 2022년에는 60%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조사대상국 평균 70%에 비하면 아직은 낮은 수준이다.

그래픽=신동준기자

조사 대상국 모두에서 자국의 현재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자녀의 재정 전망을 비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런데 현재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 사이에서도 많은 수가 자녀의 재정 전망을 비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 10개 국가에서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자녀가 더 가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송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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