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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풍 그친 '경란'의 시작, 류삼영 총경

입력
2022.07.30 1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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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삼영 전 울산 중부경찰서장. 배계규 화백

류삼영 전 울산 중부경찰서장. 배계규 화백

‘경찰의 난’이 정국 중심에 선 한 주였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23일 총경 회의가 시작이었다. 190명이 넘는 총경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77년 경찰 역사상 처음이었다. 경찰 지휘부가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전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자 저항의 불길은 더 타올랐다. 14만 전체 경찰 회의가 예고됐고, 경찰청에는 경찰의 사망을 알리는 근조화환이 쇄도했다. 하지만 두 번째 “국기 문란”을 경고한 윤석열 대통령의 서슬 앞에 불길은 바로 잡혔다. 류 총경도 26일 “더는 국민을 불안하게 해선 안 된다”며 회의 개최를 만류했다. 경찰국은 정부 뜻대로 내달 2일 출범한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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