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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돕던 미국인 2명 사망… 캐나다ㆍ스웨덴인도

입력
2022.07.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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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육군 특수작전부대원으로 활동
“매복한 러시아 탱크의 포탄 공격으로”

러시아 국방부가 22일 공개한 사진에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모처에서 2S4 튤판 자주박격포를 발사하고 있다. 모스크바 AP 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22일 공개한 사진에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모처에서 2S4 튤판 자주박격포를 발사하고 있다. 모스크바 AP 뉴시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참전한 미국인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와 스웨덴인도 이들과 함께 전투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 최근 미국인 2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국무부는 이들의 신원이나 사망 경위 등은 밝히지 않은 채, 현재 유족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가능한 모든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최전선에서 전투를 벌이다 러시아의 탱크 공격으로 숨진 외국인 전투원에는 이들 미국인 2명 외에도 캐나다와 스웨덴 국적자가 각각 1명 포함돼있다.

이들은 러시아가 함락 목표로 삼은 동부 도네츠크의 시베르스크에 주둔한 우크라이나 육군 내에서 특수작전부대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미국인 1명이 임무 도중 매복했던 러시아 탱크의 포탄 공격으로 부상하자 나머지 3명이 이 미국인을 응급 처치 후 후송 하려다 두 번째 포탄 공격을 받는 바람에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선 미국인 전투원 중 2명이 전투 도중 이미 사망했다. 또 다른 미국 시민권자 2명은 러시아군에 생포돼 구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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