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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진 김건희 여사 ‘비선’ 논란, 지원 조직 명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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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사적 수행’ 논란이 또 불거졌다. 언론 보도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주 나토 정상회의 참석 때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모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동행해 김 여사 일정 등을 도왔다. 신씨는 대통령 출국 닷새 전 정부예산 지원을 받아 스페인에 갔고, 같은 숙소에 머물다 귀국 때는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신씨는 전체 일정을 기획하고 지원한 것으로, 김 여사를 한 차례도 수행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어 의중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민간인이지만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적법 절차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대통령 부인의 공식 일정을 ‘개인적 관계’의 민간인이 도왔다는 사적 수행 논란과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비서관의 부인이자 한방 관련 회사 대표 출신과의 동행 출장 자체가 이해충돌 아니냐는 지적이 지속된다.
김 여사의 사적수행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김해 봉하마을 방문 때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직원, 지인인 대학교수 등과 동행해 논란을 샀다. 당시 비판이 일자 윤 대통령은 “비서팀이 없어 혼자 다닐 수도 없다. 방법을 알려주시라”고 반문해 논란을 더 키우기도 했다. 대통령 부인의 불가피한 공적 활동이 잦은 만큼, 합당한 지원체계를 갖추라는 여론이 일었지만 대통령실은 여전히 제2부속실 부활론에 선을 긋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김 여사가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과반일 만큼 김 여사의 행보는 국정 기반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대통령 부부야 스스로 문제없다 여겨도, 사적 친분이 권력과의 연결고리로 반복해 비친다면 ‘비선 시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김 여사가 대선 당시 대국민사과와 함께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지만 이미 넘치도록 공적인 존재로 지내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대통령 부인을 담당할 지원조직을 분명히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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